스위스 검찰, FIFA 블라터 회장 범죄 혐의 수사

제프 블라터 FIFA 회장 (자료사진)

스위스 검찰이 국제축구연맹, FIFA의 제프 블라터 회장에 대해 관리부실과 배임 등의 범죄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블라터 회장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블라터 회장은 미셸 플라티니 전 유럽축구연맹 회장에게 200만 달러를 부당하게 지급하고, 잭 위너 전 FIFA 부회장에게 월드컵 방송 중계권을 헐값에 넘기는 등 FIFA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스위스 검찰의 블라터 회장에 대한 수사 발표는, 이미 FIFA의 부패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미국 법무부도 FIFA에 대한 부패 혐의를 조사 중입니다.

올해 79살인 블라터 회장은 내년 2월 사임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한편 블라터 회장의 대변인은 스위스 검찰의 수사 발표와 관련해, 관리부실 혐의가 없음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