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고대 도시 팔미라를 장악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또 다른 역사 유적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오늘(5일) ISIL이 팔미라에 있는 개선문, 일명 ‘승리의 아치’를 폭탄으로 완전히 파괴해 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돌로 건축된 이 아치는 ISIL이 불경스럽게 여기는 각종 문양이 조각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만일 개선문의 파괴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는 ISIL이 지난 5월 팔미라를 장악한 이래 3번째 고대 주요 유적을 파괴한 것입니다.
ISIL은 앞서 로마시대의 바알 샤민 신전과 벨 신전도 파괴한 바 있습니다.
유엔과 역사학자들은 이 같은 행위를 전쟁범죄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