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 항공모함 부산 관함식 참가 비난

미국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 호. (자료사진)

북한은 미군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 호가 다음주 한국에서 열리는 관함식에 참가하는 것을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되는 시각에, 미국의 항공모함이 전개되고 연합해상훈련이 진행되는 것은 인륜도덕을 무시하는 반인륜적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통일신보'는 또 전쟁 장비들이 집결하고 전쟁 연습을 벌이는 상황에서는 신의 있는 대화가 이루어질 수 없으며, 불신과 대결의 골만 깊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의 분위기에 역행하는 대결적 전쟁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 호는 이달 초 미 7함대가 있는 일본 요코스카에 배치됐습니다. 로널드레이건 호는 오는 18일부터 부산 앞바다에서 열리는 광복 70주년, 한국 해군 창설 70주년 기념 관함식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관함식에는 35개국 해군 5만 명이 참가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