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쿠르드군, ISIL 점령 신자르 탈환

13일 ISIL과 교전 끝에 이라크 신자르 지역을 탈환한 쿠르드족 민병대가 폐허가 된 마을을 걸어가고 있다.

이라크 쿠르드군이 북부 요충지인 신자르를 탈환했습니다.

쿠르드계인 마수드 바르자니 이라크 대통령은 13일 쿠르드군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IL과 교전 끝에 이 지역을 탈환했다고 말했습니다.

신자르는 지난 1년여 간 ISIL이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ISIL은 특히 지난해 8월 신자르를 점령한 뒤 야지디 지역 수 천 명의 소수계 주민들을 잔인하게 살해해 쿠르드계의 분노를 샀었습니다.

바르자니 대통령은 쿠르드군이 이날 신자르의 중심가에 쿠르드 깃발을 세웠다며 이제 신자르는 해방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자르 해방이 ISIL이 점령 중인 제2도시 모술 탈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