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러시아 정상, ISIL 겨냥 정보 교환 합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족)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26일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프랑스와 러시아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에 관한 정보 교환에 합의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어제 (27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내 ISIL에 대한 공습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타격 대상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러시아가 ISIL 표적들을 선정하는데 있어 프랑스와 미국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또 시리아 내전의 정치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와 러시아는 최근 각각 ISIL로부터 테러 공격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지난 13일 ISIL의 연쇄 테러로 130 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쳤으며, 러시아 여객기는 지난달 말 이집트 상공에서 폭발해 탑승자 224 명 모두가 숨졌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러시아 외에 미국과 독일, 영국, 이탈리아 정상들과도 ISIL 소탕 등 테러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