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핵 합의 시행, 다음 단계 착수 준비"

지난해 1월 이란 테흐란 인근 우라늄 농축 시설에서 국제원자력기구 IAEA 검사관들과 이란 기술자들이 농도 20%의 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은 이란 핵 합의 시행과 관련해 다음 단계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최근 미국 정부가 제기해 온 의혹을 확인했다며 이란은 과거 핵 무기를 개발했었지만 이제는 IAEA 조사단에 적절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토너 대변인은 특히 IAEA가 이란 핵 활동을 분석하기 시작한 지난 2009년 이후에는 더 이상 핵 무기 개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로써 핵 합의에 따른 다음 단계 시행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IAEA는 앞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란이 과거와 현재의 핵 무기 관련 의혹들을 해소하기 위한 계획에 따라 IAEA 요청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란과 핵 협정을 체결한 서방 주요 6개국은 이란 핵 개발을 막기 위해 IAEA에 오는 15일까지 후속 조치 방안을 제출해야 합니다.

이란 핵합의에 따라 이란은 우라늄 농축 규모를 크게 줄이고 모든 핵 시설에 대한 국제적 사찰을 받아야 하며, 서방은 그 대가로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게 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