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서방 주요 6개국과 체결한 핵 합의에 따라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시설을 감축하기 시작했다고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밝혔습니다.
IAEA는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란이 최근 들어 우라늄 농축 규모를 크게 줄였다며, 지난 15일 현재 이란에서 가동 중인 전체 원심분리기 수는 종전에 거의 2만기에서 4천500기 가량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에 정통한 익명의 외교관들은 AP통신에 해체된 원심분리기들은 이전부터 작동이 잘 되지 않던 것들이었으며 가동을 멈춘 수천 기는 언제든지 재가동이 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핵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원심분리기 1만9천기를 해체해 6천104기로 감축하되, 이 가운데 저농축 우라늄 생산은 5천60기에서만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이란의 핵 합의 준수 여부를 놓고 IAEA 보고서와 외교관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