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이 호르무즈 해협 국제 해상로를 지나던 미군 항공모함 가까이 접근했었다고 미군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익명의 미군 관계자들은 지난 26일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이 미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 호에서 불과 1천500미터 가까이 접근했었다며, 이란의 행동은 매우 도발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당시 호르무즈 해협에는 해리 트루먼 호 외에도 미 구축함 버클리 호와 프랑스 호위함, 이밖에 여러 상업용 선박들이 통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란 해군은 미사일 발사를 한 시간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야 무전으로 선박들에 미사일 항로에서 떨어질 것을 통보했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의 카일 레인스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그동안 이란 군과 미 해군 사이에 교신이 잘 이뤄져 왔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며, 이번 일은 항해의 자유와 해양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 위배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