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언론이 북한의 원자폭탄과 수소폭탄 개발은 전략적 손해만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8일 사설에서 북한은 중국이 1960년대 이뤄낸 ‘양탄’ 개발의 길을 따라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양탄이란 원자탄과 수소탄을 함께 개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문은 50여년 전 중국과 북한의 현 상황은 시대와 국가규모, 경제력의 뒷받침 여부 등에서 큰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핵 개발과 장거리 로켓 기술은 과학기술이나 경제적 번영과 무관하다며 양탄 개발이 북한의 국가안보를 보장하는 효과는 작은 대신 전략적 손해는 훨씬 더 크다고 비판했습니다.
신문은 또 북한의 장거리 로켓과 미사일 기술은 갈수록 발전하고는 있지만 고체연료, 탐측시스템 등 기술적 측면에서 여전히 부족한 면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아울러 북한은 갈수록 엄중해지는 난국을 어떻게 탈피해 나갈 수 있을지 심사 숙고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