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한국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과 일본의 대북 독자 제재 조치를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특히 박근혜 한국 대통령의 결단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가 한국과 일본의 독자적 대북 제재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1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박근혜 한국 대통령의 단호하고 원칙에 입각한 대북 접근법을 지지한다며, 북한의 불안정하고 도발적인 행동에 맞서 개성공단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e support President Park’s principled and firm approach toward North Korea and respect her resolve in shutting down the Kaesong Complex in the face of the DPRK’s destabilizing and provocative actions.”
이어 박 대통령의 결정은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과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무시한 데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Her decision reflects growing concern in the region about North Korea’s growing threat and flagrant disregard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이에 앞서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한국 정부의 결정에 대해 국제사회의 입장에 부합하는 조치라며 지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대북 제재 조치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We welcome Japan’s February 10 announcement of sanctions on the DPRK and look forward to coordinating further with Japan on our response to the DPRK’s January 6 nuclear test and February 7 launch using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의 지난달 6일 핵실험과 이달 7일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에 대응하는 데 일본과 공조를 계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발표 직후 나온 일본의 대북 제재에는 북한 국적자의 입국 금지, 북한 선박과 북한에 기항했던 제3국 선박의 일본 입항 금지, 대북 송금 제한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