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통일부는 개성공단 내 모든 시설과 설비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력 공급 중단 조치는 어제 (11일) 밤 11시 53분 공단 내 한국 측 잔류 인원 280 명 전원이 개성공단에서 철수한 뒤 실행됐습니다.
한국 정부의 단전 조치는 북한이 개성공단 내 모든 한국 측 자산을 동결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북한이 임의로 설비를 가동할 수 없게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조치로 개성공단 인근 월고 저수지의 취수와 정수 시설도 가동이 멈춰 개성 지역으로 매일 만7천t 가량 공급되던 수돗물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VOA 뉴스 김환용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