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분쟁 도서에 전투기 다시 보내

지난달 29일 중국 해군이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의 우디 섬에서 순찰을 돌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도서에 또 다시 전투기들을 출격시켰다고 미국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이들 관리들은 익명을 전제로 어제 (23일) 기자들에게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 내 우디 섬에 센얀 J-11과 시안 JH-7 전투기 등 약 10대의 비행 편대가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니나 해치기언 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 주재 미국대사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이 같은 행동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비생산적인 일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분쟁도서인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 우디 섬에 중국이 건설한 활주로가 보인다. 미국의 지정학 정보회사인 스트라포 사가 촬영한 위성사진.

이번에 중국 전투기들이 관측된 우디 섬은 앞서 중국이 HQ-9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해 논란을 빚은 곳입니다. 중국은 이 곳을 용싱으로, 베트남은 푸람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중국은 우디 섬에 레이더 시설도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국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는 어제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중국이 스프래틀리 군도 내 콰테론 환초에 고주파 레이더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