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라크 모술 탈환 지원 주력'

지난달 21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ISIL이 장악한 모술 시 탈환에 투입된 정부군 병력이 기지를 떠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 탈환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어제 (29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지원하는 시리아 지상군이 모술과 ISIL이 자칭 수도로 삼고 있는 시리아 락까 지역 사이를 차단하는 전투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시리아 내 쿠르드 민병대와 아랍 군은 지난 주 동부 샤다디 마을을 탈환했습니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이는 시리아 락까와 이라크 모술 사이에 있는 최후의 동맥을 차단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군 관리들은 그러나 이라크 군의 경우 폭탄 매설 지역을 통과해 도로 사이를 진격해야 하는 시가전에 있어 아직 전투능력이 입증되지 않은 만큼 모술 전투가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ISIL이 시리아 락까와 모술 사이를 교신하는 통신수단들에 사이버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인터넷 사회연결망 매체를 통한 ISIL의 전사 모집 활동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