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수사당국, 모색 폰세카 압수수색

12일 파나마 시티의 모색 폰세카 법률회사 건물 앞에서 경찰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파나마 연방 수사요원들이 이른바 ‘파나마 문서’의 진원지인 모색 폰세카 법률회사를 급습했습니다.

지난주 이 업체에서는 서류 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를 설립해 역외계좌를 운영해 온 전세계 권력층과 부유층의 명단이 폭로돼 파문이 일었습니다.

파나마 법무부는 성명에서 검찰과 경찰이 불법 행위에 해당 법률회사가 연루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증거 수집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세금 포탈과 사기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이 회사는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에 당국의 조사에 계속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파나마 문서에 나타난 고객들 가운데는 우크라이나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들, 그리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인척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