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은 자신은 비록 사라져도 쿠바의 공산주의는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어제 (19일) 공산당 전당대회 폐막연설에서 자신의 나이는 이제 곧 90살이 된다며, 아마도 이 곳에서 하는 마지막 연설이 될지 모르지만 쿠바 공산주의 사상은 지구상에 증거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공산주의자들이 열정과 명예를 갖고 일한다면 인류에 필요한 물질과 문화 상품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며, 그것을 얻기 위해 쉬지 않고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10년 전 중증질환으로 권좌를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물려준 뒤 공식 활동을 자제해 왔지만 이날 모습은 어느 때보다 건강해 보였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쿠바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라울 카스트로 현 의장은 임기를 5년 더 연장 받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