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기술에서 일부 진전을 이뤘다며 3-4년 안에 이를 실전 배치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24일 조준혁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북한의 이번 시험 발사는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추가도발 자제를 요청한지 열흘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노골적으로 도발했다며 이는 한반도와 동북아,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심각한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논평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강력하고 단호한 국제대응을 여러 차례 경고한 만큼 주요국들과 긴밀한 협력 하에 유엔 안보리 등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과 함께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압박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언론들은 외교부가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관련해 논평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 국방부의 문상균 대변인은 24일 “북한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며 “수중 사출능력 등에서 일부 기술적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변인은 기존 보유국 개발 경과를 감안하면 북한이 이를 전력화 하는데 3-4년이 걸릴 수 있다며, 그러나 모든 역량을 집중하면 더 빨리 전력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