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북한과 중국의 교역액이 소폭 증가했습니다. 북한의 대중 수출품 1위는 석탄이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25일 공개된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북·중 교역액은 약 15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약 3.4%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교역액은약 15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 기간 중 북한의 대중국 수출과 수입은 모두 늘었습니다. 수출은 약 7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보다 1.6%, 수입은 약 8억1천만 달러로 5.2% 증가했습니다.
북한이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역시 '석탄'으로, 전년에 비해 약 5% 증가한 2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밖에 대중 수출 순위에서 '남성용 코트' 제품이 8천700만 달러로 2위, 오징어 같은 '연체동물'류가 6천700만 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철광석 수출은 6천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반면 북한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품목은 '화물자동차'로 액수로는 약 3천1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어 '휴대전화'로 1천390만 달러, 그리고 3위는 1천370만 달러가 수입된 '자동자료처리기기'였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 2270호에 따라 교역이 전면 금지된 희토류, 금, 바나듐, 티타늄은 올 3분기 교역 실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또 대북 제재가 교역을 제한하는 항공유는 중국이 7만6천 달러어치를 북한 측에 판 것으로 나타났고, 원유는 매매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밖에 북한의 주식 가운데 하나인 옥수수는 약 14만 달러, 쌀은 1천500만 달러어치가 중국에서 북한으로 수출됐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