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의 역내 군사력 증강에 대응해 발틱함대의 화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보도는 나토가 러시아의 공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러시아 국경 부근에 냉전 시대 이래 최대 규모의 군사력 증강을 계획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아’ 신문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5대의 군함 중 첫 2대가 이미 발틱 해에 진입했으며, 곧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 새로 구성된 사단에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칼리닌그라드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위치해 유럽에 둘러 싸인 지역입니다.
또 다른 소식통도 ‘인테르팍스 통신’에 이들 전함 2대가 며칠 안에 발틱함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달 초 군함 2대가 지중해를 경유할 것이라고 밝힌 러시아 국방부는 이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토와 스웨덴 군은 러시아 군함2대가 발틱 해에 진입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즈베스티아' 신문은 특히 러시아 발틱함대가 오는 2020년까지 같은 미사일로 무장한 소형 군함 3대를 추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발틱함대가 러시아의 바스티온과 발 지상미사일 시스템으로 화력을 보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스웨덴 국방장관은 발틱 해에 러시아 군함이 배치되면 역내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