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미군 3천500명이 폴란드에 배치됐습니다.
독일에서 탱크를 타고 출발한 미군 병사들은 12일 오전 폴란드 서남부 지역을 지나 주둔기지가 있는 자간으로 향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러시아 국경 근처에서 군사훈련을 해왔지만 폴란드에 미군 병력 3천500명이 상시 배치되는 것은 처음입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하고 친러 반군들을 지원한 뒤 해당 지역을 방어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친러시아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면 이 같은 안보 강화 노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궁 대변인은 미군의 폴란드 배치를 위협으로 간주한다며, 이 같은 행동은 러시아의 이익과 안보를 위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