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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러시아와 긴장 고조에 30만 병력 비상대기령


지난달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앞서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왼쪽)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회담했다. 국장장관 회의에서는 지난 7월 발칸 4개국에 4천여명 파병을 결정한 데 더해서 병력과 무기를 추가 배치하는 증강계획에 합의했다. (자료사진)
지난달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앞서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왼쪽)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회담했다. 국장장관 회의에서는 지난 7월 발칸 4개국에 4천여명 파병을 결정한 데 더해서 병력과 무기를 추가 배치하는 증강계획에 합의했다. (자료사진)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는 러시아와의 긴장 고조에 따라 비상대기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나토 군 사령관이 밝혔습니다.

7일 영국 언론에 따르면 나토 군 지휘관들은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대규모 지상군에 대한 준비태세에 나섰습니다.

애덤 톰슨 나토 영국 군 대표는 현재 목표는 2개월에 30만 명의 병력을 동원할 수 있도록 대응 시간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병력은 영국을 포함해 나토 28개 동맹국에서 차출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폴란드, 에스토니아에 4천 명의 나토 군 병력이 배치되며, 5일 안에 5천 명의 지상군 병력이 공중과 해상 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신속대응군을 갖추고 있습니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지난 수년간 군사력을 강화하고 2000년 이후 국방 예산 규모를 3배나 늘렸으며, 새로운 군사력 개발과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990년대 초 소련 붕괴이후 유럽의 나토 회원국은 국방비와 병력을 감축해왔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10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해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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