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대북정책과 관련해 한국 새 정부와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양국 간 변함없는 대북 협력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은 한국의 문재인 정부와 북한의 위협을 다루는데 긴밀한 공조를 계속하기를 기대한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 “The United States and the ROK have worked closely together on North Korea issues. The United States looks forward to continuing our close coordination with the Moon administration in addressing the threat from North Korea.”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1일 대화와 관여를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기조가 제재 압박에 무게를 두는 트럼프 행정부의 접근법과 상충되지 않느냐는 ‘VOA’의 질문에, 미국과 한국은 북한 문제에 대해 밀접하게 협력해 왔고, 그 기조를 이어나가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의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라는데 변함이 없다는 점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 과정에 문제를 제기해 온 문재인 대통령이 재협상을 요청할 경우 응하겠느냐는 질문에, 가정적 상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사드 배치가 양국 간 합의를 통해 이뤄졌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We are not going to comment on hypotheticals, however as we have said, the ROK and the United States made an Alliance decision to deploy THAAD to the ROK as a purely defensive measure to protect the security of the ROK and its people from armed attack, and to protect Alliance military forces from North Korea'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threats.”
한국과 미국은 한국의 안전과 한국민을 (북한의) 무력 공격으로부터 지키고, 미-한 연합군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순전히 방어적 조치로서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기로 동맹의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입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미국은 동맹을 방어하겠다는 철통 같은 공약을 거듭 확인하고 점증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을 막기 위해 포괄적인 동맹 역량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