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최근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위반혐의로 선박 3척을 제재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 가능한 비핵화에도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26일 발표한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 16일 선박 3척을 제재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제재 명단에 오른 샹유안바오호와 뉴리젠트호, 금운산 3호가 유엔이 금지한 선박간 환적을 통해 북한 선박에 정제유를 넘겨줬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북제재위원회가 선박간 환적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모든 선박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유엔은 입항 금지와 선적 등록 취소를 위해 선박에 제재를 가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대북제재위원회의 이번 조치는 북한의 불법 운송활동이 계속되는 한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유엔은 북한을 오가는 모든 물품과 품목에 대한 선박간 환적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대북제재위원회는 북한 선적의 금운산 3호와 파나마 선적의 샹유안바오호, 뉴리젠트호를 제재 목록에 추가하면서 이들 선박들의 선박간 환적 행위를 고발했습니다.
당시 대북제재위원회는 샹유안바오호가 지난 5월18일 북한의 제재 대상 선박인 백마호에 유류로 추정되는 물품을 넘겼고, 6월2일에는 북한의 또 다른 유조선인 명류 1호와 선박간 환적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뉴리젠트호는 지난 6월7일 금운산 3호도 같은 방식으로 유류를 거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샹유안바오호와 뉴리젠트호는 모두 파나마 선적이지만 실제로는 타이완 회사 소속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대북제재위원회의 이번 조치가 최근 캐나다와 프랑스, 일본, 영국이 북한의 불법 해상 활동을 관찰하고 감시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나온 사실에 주목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나라들은 특별히 동중국해에서 선박간 환적을 통한 북한의 유류 거래를 탐지하고, 막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미국은 호주와 뉴질랜드와 함께 이런 다국적 협조체계의 결과물인 사진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항공기와 수상함도 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이 유엔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계속해서 기만적인 전술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불법적인 정제유 수입은 유엔이 정한 상한선을 크게 넘긴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유엔 회원국들은 불법 선박간 환적에 가담한 개인과 기관을 막아야 한다며, 미국은 북한의 불법 활동을 돕는 모든 개인과 기관 선박들을 제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어트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며, 북한과 관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완전한 이행은 성공적인 결과를 내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의 비핵화 때까지 유엔 안보리 결의를 계속해서 이행하고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