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란 핵 합의 위반 크지 않아”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외교장관 회의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최근 이란의 잇단 우라늄 농축 제한 파기 조치에 대해, 핵 합의 위반 정도가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어제(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외교장관 회의 직후, “지금까지 핵 합의 당사국의 현저한 위반 행위는 없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당국의 움직임은 “되돌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지난달 초 저농축 우라늄 저장 한도 300kg을 넘긴 사실을 공개한 데 이어, 농축 비율 3.67%도 초과했습니다.

모두 2015년 체결한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규정을 어긴 조치입니다.

이란은 이 같은 1, 2단계 조치에 이어, 향후 60일 동안 유럽이 핵 합의를 완전히 이행하지 않으면 추가로 핵 프로그램을 재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유럽 국가들이 보상해야, 합의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