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방위비 관련 "한국, 상당한 금액 지불하기로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백악관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한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한국이 상당한 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이 밝히면서, “이에 우리는 매우 감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주둔 중인 미군을 철수하는 방안에 대한 진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른 나라들에게 우리를 도와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미국이 1조5천억 달러를 국방비로 지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국방 예산은 두 번째로 (국방비를) 많이 지출하는 나라보다 3배, 아니 심지어 4배나 많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다른 나라들을 방위할 것이라면, 그들은 또한 분담금을 냄으로써 우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며, “그들은 내가 취임했을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내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청와대는 "(미-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발표할 내용이 없다"며,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