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총장 "글래스고 기후 합의 충분하지 않아...행동 촉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합의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합의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억제하는 목표를 유지하기 위한 기후 행동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특히 화석연료 보조금 중단, 석탄발전 폐기, 탄소 가격 책정, 취약한 지역사회 보호, 1천억 달러의 기후 재정 약속 이행 등을 위해 국제사회가 비상사태에 돌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서 큰 진전을 기대했던 사람들의 실망감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진전의 길은 항상 곧은 게 아니라 우회할 때도 있다며, 이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기 때문에 포기하거나 물러서지 말고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