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유엔·동맹 계속 접촉해 대북 추가조치 모색”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국무부는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동맹과 파트너는 물론 유엔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위협이 전세계 모든 나라에 미친다면서 다른 나라들도 이런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계속해서 추가적인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We are continuing and we have continued to be in touch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as well as the UN, on further steps that can be taken. I think you know that Special Representative Kim has recently engaged his Japanese and ROK counterparts on this very question. Linda Thomas-Greenfield our ambassador to the UN, you’ve heard from her that she is deeply engaged on the challenge and the threat to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that the DPRK poses in New York at the UN.”

프라이스 대변인은 3일 정레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을 중단하기 위해 미국이 어떤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느냐’는 VOA의 질문에 지난달 미국이 북한 국적자 등을 겨냥한 8건의 독자 제재를 가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취할 수 있는 추가 조치에 대해 동맹과 파트너 그리고 유엔과 계속 접촉하고 있고, 또 그렇게 해 왔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일본, 한국 측과 이 문제에 대해 대화하고,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북한이 제기하는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도전과 위협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밝힌 사실을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모든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또 다른 중요한 도구”라며 “우리가 분명히 밝힌 것처럼 우리는 적대적인 의도가 없고, 외교에 열려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But all the while, another important tool is our diplomatic efforts. And right now, even as we have made clear, we have no hostile intent. We are open to diplomacy. We have not yet received an affirmative response from the DPRK but that has not stopped us from continuing to coordinate closely with the ROK, with Japan, with other partners and allies in indo-Pacific and beyond, to find ways to promote our objective of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그러면서 “아직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지만, 그것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촉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우리가 계속해서 한국과 일본, 다른 파트너들, 그리고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건 막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최근 북한을 규탄하는 미국 등의 공동성명에 일부 나라들이 불참한 데 대한 VOA의 질문에 대해서도 답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Look, I would leave it to individual countries to describe their decision to sign on or not to various multilateral statements that have emanated on the challenge of North Korea. We know that North Korea's ballistic missile program, its nuclear weapons program, it poses a threat not only to our deployed forces in the region not only to our regional allies, but beyond that, it poses a threat to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and its provocations are broadly destabilizing. And so we know that countries around the world share our concern.”

“북한의 도전에 대응해 나온 여러 다자간 성명에 서명하거나 그렇게 하지 않는 결정은 개별 국가에 맡긴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달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발표된 공동성명에는 미국 등 일부 안보리 이사국과 더불어 비이사국인 일본 등이 참여했지만, 같은 비이사국인 한국은 불참했고, 안보리 이사국이면서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노르웨이와 멕시코, 인도도 성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은 역내 배치된 미군이나 역내 동맹뿐 아니라 그 너머에도 위협을 제기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그들의 도발은 광범위하게 불안정하다며 “우리는 전 세계 국가들이 이런 우려를 공유한다는 점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의 접근 방식이 이전 행정부와 여러 면에서 구별된다며, 그 중 하나는 파트너·동맹국과의 긴밀한 협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의 최우선 목표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동맹과 파트너 등 광범위한 나라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