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다시 한 번 축하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이 제기하는 위협을 핵심적인 협력 사안으로 꼽았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0일 윤석열 후보의 제20대 한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핵심 현안들에서 협력이 심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대선에 앞서 미사일 시험에 나선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 계획이냐는 질문을 받고 우선 윤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You heard this from the President last night but we congratulate President-elect Yoon Suk-yeol on his election, the alliance between the U.S. and our ally in the ROK along with our economic ties, the close friendship of our people, it is and remains the linchpin for peace, for security, for prosperity in the Indo-Pacific.”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윤석열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미국과 한국의 동맹 관계, 경제 관계, 국민들의 긴밀한 우정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후변화, 전염병 대유행, 경제적 유대, 공급망 등 국제사회의 핵심적 도전 과제는 물론 두 나라가 직면한 안보 문제에서도 협력이 심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But also it of course includes deepening our cooperation on some of the security challenges that we both confront, and at the top of that list when it comes to the Indo-Pacific is the threat that is posed by the nuclear weapons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of the DPRK.”
프라이스 대변인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그 목록의 가장 위에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이 제기하는 위협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로 인한 위협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를 뒤흔드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조약 동맹인 일본, 한국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실용적인 조치들을 취하는데 있어 한국, 일본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노골적인 안보리 결의안 위반에 대해 북한에 계속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미국이 최근 몇 주간 북한에 대해 여러 제재 조치를 취했고 안보리도 긴급하게 이 문제를 다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We will continue to hold the DPRK accountable for its flagrant violations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We’ve imposed a number of sanctions and designations on the regime in recent weeks alone. The Security Council has taken up this challenge with urgency. All the while we have continued to reach out to the DPRK.”
이어 “미국은 이 와중에도 북한에 계속 손을 내밀었다”며 “우리는 이 도전에 외교적 접근법을 취할 의지가 있으며,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사가 없고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안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진지하고 계속적인 외교에 관여할 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북한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