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국가 폴란드와 체코공화국, 슬로베니아 정상들이 15일 열차편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를 방문했습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자신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야네스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가 유럽연합 정상회의 대표 자격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이번 방문은 역사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유럽연합(EU)와 유엔에도 방문 계획을 사전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세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에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는 장소에 있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며, “우리의 일이 아닌 독재에서 자유로운 삶을 누릴 자격이 있는 우리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한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피알라 체코 총리는 “이번 방문 목적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에 대한 EU의 분명한 지지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폭넓은 지원책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세 나라는 EU 회원국인 동시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기도 합니다.
한편 세 정상의 이번 방문에 대해 익명의 EU 관리는 'AP' 통신에, 지난주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이들의 방문 가능성에 대해 얘기를 들었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나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억제력 강화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영토 내 직접 참전에 대해서는 반대 기조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