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25일 북 ICBM 발사 대응 공개회의…미국 등 6개국 소집 요구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지난달 25일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가 2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한 공개 회의를 개최합니다

올리비아 달튼 유엔주재 미국대표부 대변인은 24일 VOA에 “미국과 알바니아, 프랑스, 아일랜드, 노르웨이, 영국이 내일(25일)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또 한 번의 뻔뻔한 위반인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공개 회의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달튼 대변인] “The United States, Albania, France, Ireland, Norway, and the United Kingdom have requested an open briefing in the UN Security Council tomorrow on North Korea’s latest ballistic missile launch, which has once again, brazenly violated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이달 안보리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번 요청에 따라 25일 오후 3시로 회의 일정을 확정해 각 안보리 이사국들에 공지했습니다.

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회의를 개최하는 건 지난 1월 10일과 20일, 지난달 4일과 8일 그리고 이달 7일에 이어 올해 6번째입니다.

앞서 5차례의 회의가 모두 비공개로 열렸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공개 회의 방식을 택했습니다.

안보리는 각국의 도발 행위에 대해 언론성명이나 의장성명을 발표하거나 제재 등을 담은 결의를 채택할 수 있지만 올해 열린 회의에선 안보리 차원의 공식 대응은 나오지 않았었습니다.

따라서 이전보다 수위가 높아진 이번 북한의 도발에 대해 안보리가 공식 대응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앞서 북한은 한반도 시각으로 24일 오후 2시 34분께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해 쪽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