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의 외곽 도시인 이르핀 당국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부대와의 치열한 전투 끝에 이 지역을 되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올렉산드르 마르쿠신 이르핀 시장은 28일 텔레그램을 통해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마르쿠신 시장은 영상에서 이르핀은 자유를 되찾았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공격이 있을 것으로 이해한다며 우리는 용감하게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공세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략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 통신은 28일 보도에서 미국과 영국 관리들이 러시아군이 현재 크이우 등 주요 도시들에 대해선 외곽을 포위한 뒤 포격을 가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부대와의 전투는 동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또 러시아군이 지난 25일 발표에서 러시아군의 작전 첫 단계는 대부분 달성됐으며 러시아 부대들이 최고 목표인 돈바스 지역의 해방에 집중하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신은 이와 관련해 많은 전문가들이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공습 계획이 실패했다는 것을 인식하고 목표를 좁혀 전술을 변경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를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27일, 러시아가 동부 지역에 대한 공습 강화로 전략을 바꾸는 것은 우크라이나를 마치 한국과 북한처럼 둘로 나누려는 푸틴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할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