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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중립국 지위 받아들일 준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6일 '도하 포럼'에 화상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6일 '도하 포럼'에 화상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 우크라이나 중립국화 문제에 대해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언론들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과 중립국, 비핵국가 지위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이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기억하기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의 최우선 원칙은 이 것이었고,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한 것도 이 것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어떤 합의가 나오든 우크라이나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면서도, 자신은 러시아와의 실질적인 평화 합의를 원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 합의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중요한 것은 안전보장 항목이라며, “그들 역시 그것을 원한다고 표명한 만큼, 이 문제와 관련해 심층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나는 이 문제와 관련해 단순히 종이 한 장으로 치부되지 않고, 진지한 조약으로서 서명되는데 관심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평화회담에서 “돈바스 문제와 크름반도 문제는 반드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크를로 부다노우 군사정보국장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남북한처럼 분단시키려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다노우 국장은 성명에서 한국을 언급하면서, 러시아는 “사실상 우크라이나에서 남한과 북한을 만들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 군이 장악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게릴라전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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