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가포르 정상 “북한 탄도미사일 우려…추가 도발 자제하고 대화 복귀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29일 백악관에서 회담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싱가포르 총리가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시하고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대화 복귀와 함께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백악관에서 미-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이 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바이든 대통령] “We shared our concerns about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and their destabilizing ballistic missile launches and which are clearly in violation of multiple UN Council resolutio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we both urge North Korea to refrain from further provocations and return to the negotiation table for serious and sustained diplomacy.”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 그들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면서 “이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둘 다 북한에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위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나라는 정상회담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도 북한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미-싱가포르 정상 공동성명] “Amid global security challenges, the United States and Singapore continue to build on our partnership to pursue our shared interests. The leaders reaffirm a shared commitment to the goal of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and the establishment of a permanent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Both leaders call on the DPRK to engage in serious and sustained diplomacy and emphasize the importance of full implementation of relevant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두 정상은 “미국과 싱가포르는 세계적인 안보 도전 가운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계속 구축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구축이라는 공동 목표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북한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관여하기를 촉구하고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의 완전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