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가 11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여성과 어린이들이 직면한 상황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날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체 어린이 3분의2 가량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난민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난민 상태가 아닌 어린이 거의 절반은 충분한 식량이 없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마리우폴과 헤르손 등 러시아 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도시들의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이들 지역 내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은 수 주 동안 식수와 정기적인 식량 공급 없이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은 이날 수많은 민간인을 죽거나 다치게 한 러시아 군의 우크라이나 동부 기차역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비난했습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