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먼 부장관 한국 등 아시아 순방…서울에서 미한일 차관협의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5일부터 14일까지 한국,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를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발표했습니다.

국무부는 3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셔먼 부장관의 방문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계속된 공약을 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순방은 미국-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일본 방문, 쿼드 정상회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에 이어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무부는 셔먼 부장관이 서울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Also in Seoul, Deputy Secretary Sherman will meet with Japanese Vice Foreign Minister Mori Takeo and have a trilateral meeting with First Vice Foreign Minister Cho and Vice Foreign Minister Mori to discuss how the United States, the ROK, and Japan can continue to work together for the benefit of the region and the world to address the critical challenges of the 21st century.”

이어 “셔먼 부장관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조 1차관과 삼자 회의를 할 것”이라며 “미국, 한국, 일본이 21세기 핵심 도전들에 대응하는 데 함께 협력해 어떻게 지역과 세계에 기여할 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또 셔먼 부장관이 서울에서 여성 벤처(startup) 기업인들을 만나 여성의 지도력과 경제력 신장의 중요성을 논의하고, 성소수자(LGBTQI+) 시민사회 지도자들을 만나 다양성, 평등, 포용을 논의하고 ‘성 소수자 인권의 달’(Pride Month)를 기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마닐라에서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과 전현직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미국-필리핀 동맹 심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라오스의 지속적 개발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베트남 호찌민에서는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는 외에 민간 대표들을 만나 공급망 회복력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