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일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8일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통령과 G7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 주권, 번영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지지를 포함해 가장 긴요한 국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또 우크라이나 문제 외에도 경제와 민주주의 복원, 기후 위기 대응, 기반 시설 개발, 국제 보건안보,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식량과 에너지 위기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일본 정상들이 만나는 올해 G7 정상회의는 독일 남부 슐로스 엘마우에서 열립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이어 28일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도 참석합니다.
백악관은 “이 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돌아오는 10년에 대비한 나토의 변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적 개념을 추인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순방은 다음달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워싱턴의 정치전문매체인 '더 힐'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7월께 중동 순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대통령의 중동 순방 계획은 미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당초 유럽 방문 일정에 이어 추가하려고 했지만 단독 일정으로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중동 순방에서 누구를 만날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면 대통령은 그 어떤 지도자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