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를 통한 러시아산 비료 수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산 비료 수출과 관련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어려움을 제거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어려움을 제거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시장에서 치솟는 비료 가격에 우려를 표명하며, 비료 가격 상승이 올해 말 식량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식량 위기를 피하려면 러시아산 식량과 비료 수송을 쉽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주변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