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유럽으로 석유를 공급하는 송유관에서 누출이 발견돼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폴란드 당국이 12일 밝혔습니다.
마테우시 버거 폴란드 에너기 기반시설 담당 관리는 이번 누출이 사고로 인한 것이라며 “누출은 폴란드 최대 정유소가 있는 플록에서 서쪽으로 70km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일어났고, 수리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폴란드 송유관 운영 기업 PERN은 11일 저녁 러시아에서 독일로 이어지는 ‘드루즈바’ 송유관의 주요 경로에서 누출을 발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회사 송유관 운영 담당자는 “현재 회사 내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이런 유형의 상황에 대비해 제공된 알고리즘에 따라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누출과 관련해 독일은 12일 자국에 대한 석유 공급은 안전하며, 폴란드를 경유하는 해당 송유관을 통해 여전히 석유를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어로 ‘우정’을 뜻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은 세게에서 가장 큰 송유관 중 하나로 독일, 폴란드, 벨라루스, 헝가리 등을 포함한 중부 유럽 대부분에 러시아산 석유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번 누출은 지난달 말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에서 천연가스 누출 사고가 일어난 지 보름여 만에 일어났습니다.
같이 보기: 러-독 잇는 가스관 누출 사고 발생 “고의 파손 가능성”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