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자포리자 원전 직원 2명 구금 "깊은 우려"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에네르호다르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단지를 러시아군 차량이 경비하고 있다. (자료사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직원 2명이 러시아에 의해 구금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IAEA는 18일 성명을 통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IAEA에 의해 확인된 두 명의 다른 자포리자 원전 직원들이 최근 구금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은 18일 발전소의 IT 책임자, 발전소장의 업무 지원 직원 등 2명이 러시아에 의해 붙잡혔다고 전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9일째였던 지난 3월 4일 자포리자 원전을 접수했습니다.

이후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을 사실상 통제한 가운데 러시아군은 원전 운영인력 2명을 살해하고 200명을 억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이 보기: "자포리자 원전 폐쇄 검토"..."러시아군, 원전 근무자 2명 살해·200명 구금 학대"

또 이호르 무라쇼우 자포리자 원전 소장은 지난달 30일 자포리자 원전에서 인근 도시로 향하던 중 러시아 순찰대에 붙잡혀 구금된 뒤 지난 3일 석방되기도 했습니다.

같이 보기: 러시아군에 억류됐던 자포리자 원전 소장 석방

최근에는 발레리 마르티뉴크 부소장도 잡혀갔다가 풀려났습니다.

한편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 8일 원전 외부 시설에 포격 피해가 발생해 750kV 외부 전력선이 손상되고, 지난달에도 전력선이 포격으로 파손되는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고 위험이 고조돼 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