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25일 “중국의 협박에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6일 자유시보 등 타이완 매체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전날(25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1회 세계 민주주의 운동 대회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국가와 국제 질서는 냉전 이후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최근 중국의 위협 앞에 있지만 타이완 국민은 권위주의적 개입의 도전을 절대 피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차이 총통의 발언은 중국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3기 집권 체제’를 구축한 데 대해 타이완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같이 보기: 중국, 시진핑 '핵심 지위' 강조...새 최고지도부 구성한편 중국의 타이완 담당 기관인 국무원 대만판공실 마샤오광 대변인은 26일 “타이완 문제를 해결하고 조국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의 흔들림 없는 역사적 책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 분리 독립은 조국 통일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고 민족 부흥의 심각한 폐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은 최근 중국 공산당 20차 당 대회를 통해 ‘타이완의 분리독립을 단호히 반대하고 억제한다’는 내용을 공산당 당장에 추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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