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 화물 열차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4일 위성 사진을 근거로 3량으로 이뤄진 화물 열차가 북한에서 러시아 쪽으로 건너갔다고 전했습니다.
보고서는 이 열차가 이날 오전 10시 24분 두만강 이남 북한측 화물처리구역 선로에서 처음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같은날 오후 1시 10분, 두만강 철교에서 국경 너머 200m정도 떨어진 곳에 해당 열차가 기관차에 연결된 상태로 목격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또다른 3량짜리 열차가 북한에서 건너온 열차 바로 옆 선로에 멈춰섰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이 차량들이 화물을 옮겨실었는지, 정확한 용도가 무엇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800m 길이의 두만강우호교는 양국간 유일한 육로 연결로로, 북한이 2020년 2월 코로나로 국경을 폐쇄하면서 해당 노선도 중단된 바 있다고 38노스는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관측은 수년 만에 해당 노선에서 열차 운행이 관측된 첫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인테르팍스 등 현지 매체들은 2일 코로나 영향으로 2년 8개월 가량 중단됐던 북-러간 철도 화물 운송이 재개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또 이날 하산역에서 러시아산 '말'인 ‘오를로프’ 30마리를 실은 열차가 북한 두만강역으로 출발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