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미국에 집속탄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이 8일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들과 의회 의원들이 미 행정부와 의회 의원들에게 이같은 요청을 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장 큰 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사안 중 하나라고 전했습니다.
집속탄은 1개의 폭탄에 최대 수천 발의 자탄이 탑재되는 폭탄으로, 자탄들이 목표물 공중에서 폭발해 반경 수 백m 내 인명을 살상할 수 있습니다.
`CNN'은 바이든 행정부가 (탄약) 비축량이 위험할 정도로 떨어지기 시작할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집속탄 제공)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의 경우 집속탄을 통해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제공한 포와 로켓체계에 더 많은 탄약 수요를 충당할 수 있고, 러시아 포병의 수적 우위를 차단하는 두 가지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미 의회가 미국의 집속탄 이전과 관련해 부과한 법적 제한 때문에 (집속탄 제공) 제안은 아직 상당한 수준으로 고려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CNN’은 지적했습니다.
집속탄은 무차별 대량살상과 불발탄으로 인한 민간 피해 등을 이유로 미국, 중국, 러시아, 한국 등을 제외한 110여개 나라가 생산과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