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중진 의원들 “새 회기 중국 대응에 ‘초집중’…한국 등 동맹국 역할 확대해야”

제임스 리시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

미국 공화당 소속의 의원들이 118대 새 회기 외교안보 정책의 모든 초점을 중국의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등 동맹국과 파트너들이 인도태평양 역내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제임스 리시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는 최근 성명을 통해 “나는 중국을 미국 외교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리시 의원] “I have stressed the need to prioritize China as our top foreign policy priority. Competition from China demands a comprehensive and collaborative response from the United Sates and our allies to keep the Indo-Pacific region free and open. As such, I have advanced several initiatives to safeguard U.S. interests, bolster Taiwan’s defense, strengthen U.S. economic and commercial diplomacy, and expand relationships with allies and partners.”

이어 “중국으로부터의 경쟁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 및 우리 동맹국들의 포괄적이고 협력적인 대응을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자신은 의회에서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고 타이완의 방위를 증대하는 한편 미국의 경제 및 상업 외교를 강화하고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계획들을 진전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의 이익을 증진하고 확보하기 위해 우리는 중국 도전의 모든 측면에 맞서는 데 초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시 의원] “To advance and secure U.S. and allied interests, we must remain laser-focused on confronting all aspects of the China challenge. I look forward to working with my colleagues in Congress and abroad on this effort in the coming Congress.”

이어 “나는 새 의회에서 이런 노력에 대해 동료 의원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의원들과도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미국 외에도 한국 등 동맹국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루비오 의원] “Across the Pacific, we need to continue empowering our allies and partners to do more in the region. Taiwan, Korea Japan, Australia, India, and others serve as a critical bulwark against Communist China. We need to do our part, which includes cutting off U.S. capital flows to Chinese companies, safeguarding intellectual property against Chinese espionage, moving critical supply chains out of the communist nation, and shifting military assets to the Indo-Pacific. But these efforts will be meaningless unless allies and partners in both Asia and Europe join the cause.”

루비오 의원은 3일 워싱턴의 비영리기구인 ‘아메리칸 아이디어 연구소’ 발행 잡지 ‘아메리칸 컨서버티브’에 기고한 글에서 “태평양 전역에서 우리는 동맹국과 파트너들이 역내에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과 한국, 일본, 호주, 인도, 그리고 다른 나라들은 공산주의 중국에 맞선 중요한 방어벽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자본 유입을 차단하고 중국의 간첩 행위로부터 지적 재산을 보호하는 한편 중요한 공급망을 공산주의 나라인 중국 밖으로 이전하고 군사 자산을 인도태평양으로 이동시키는 등 우리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런 노력은 아시아와 유럽의 동맹국 및 파트너들이 그 대의에 동참하지 않는 한 무의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 회기 주도권을 잡은 하원 공화당 측은 웹사이트에 공개한 ‘미국에 대한 공약’에서 외교안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나약하고 무능한 위치에서 미국의 안보를 관리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원 공화당 측은 ‘미군 지원’과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군에 대한 투자’, ‘중국 특별위원회 신설’, ‘점증하는 글로벌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들과 함께 힘을 통한 평화 행사’에 중점을 둔 외교안보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