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합참 "북한 무인기 탐지 정보 전후방 공유 미흡"

한국 합동참모본부 관계자가 지난 2017년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북한 무인기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자료사진)

한국군 당국이 지난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대응과 관련해 전방 탐지부대와 후방 간의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8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무인기를 처음 탐지한 전방 군단과 서울을 방어하는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사이에 상황 공유와 협조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한국 정치권에서는 앞서 북한 무인기 탐지 정보가 수방사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었습니다.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들은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가 이날 “정보 공유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전비태세검열을 통해 책임자 문책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합참은 앞서 북한 무인기 5대가 지난달 26일 한국 수도권 영공을 침범해 추적에 나섰지만 격추에 실패했다고 밝혔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지난 4일 “북한이 다시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일으키면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