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호주 “북한 핵 개발, 탄도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CVID 촉구”

30일 파리에서 프랑스와 호주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이 열렸다. 왼쪽부터 호주의 페니 웡 외무장관과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 프랑스의 캐서린 콜로나 외무장관과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국방장관.

프랑스와 호주가 북한의 지속적인 핵 개발과 전례 없는 수준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북한 대량살상무기와 운반 수단에 대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도 촉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프랑스와 호주의 외무 국방장관들이 30일 북한의 지난해 전례 없는 일련의 불법 탄도미사일 발사와 불법적인 핵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개발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공동성명] “ The Ministers strongly condemned North Korea's unprecedented series of illegal ballistic missile launches in 2022 and continued development of its illicit nuclear program. They called on North Korea to abandon it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programs and their means of delivery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in accordance with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두 나라는 30일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장관과 캐서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양국 외교·국방장관(2+2)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그들은 북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대량살상무기와 운반 체계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두 나라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 등 거듭된 미사일 도발에 강력한 규탄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프랑스 외무부는 지난해 11월 18일 북한이 ICBM을 발사하자 역내 안정과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탄도 기술과 관련한 어떠한 형태의 발사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북한이 새롭게 위반한 것에 국제사회가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호주는 지난해 12월 열린 일본과의 외무·국방장관 (2+2) 회담을 통해서도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와 형태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