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나토 ‘한국 우크라 군사 지원’ 촉구에 “우크라이나 국제적 지원 필요” 

지난달 30일 서울을 방문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최종현학술원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나토 사무총장이 한국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 나토 회원국인 노르웨이는 우크라이나가 국제적 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캐나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노르웨이는 1일 “노르웨이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탱크 지원을 지지한다”며 “노르웨이도 이 지원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르웨이 국방부 대변인] “The Norwegian government supports the donation of tanks to Ukraine and Norway will contribute to the donation. It is important that allies and partners coordinate closely so that the help in sum is as useful as possible for Ukraine. Ukraine needs international support, both civilian and military in terms of equipment and the training of forces. The government is now planning a larger contribution that will span several years. Norwegian military support to Ukraine consists of donations from our own stock, contributions to international collaborative efforts, donations of equipment straight from the industry and the training of Ukrainian military personnel.”

노르웨이 국방부 대변인은 나토 사무총장이 최근 서울에서 한국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촉구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국과 파트너들이 긴밀히 협력해 모아진 지원이 가능한 한 우크라이나에 유용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장비와 병력 훈련 측면에서 민간인과 군대 모두 국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노르웨이 국방부 대변인은 “지금 정부는 수년에 걸쳐 이뤄질 더 큰 규모의 기부를 계획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노르웨이의 군사 지원은 우리 재고로부터의 지원과 국제 협력 노력에 대한 기부, 직접적인 장비 지원, 우크라이나 군인들에 대한 훈련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한국 방문 중이던 지난달 30일 최종현학술원에서 열린 강연을 통해 한국의 우크라이나 경제 지원에 사의를 표하며 “한국이 군사적 지원이라는 특정한 문제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독일과 스웨덴, 노르웨이 등 일부 나토 회원국이 교전 국가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바꾼 사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토 회원국인 캐나다는 1일 VOA에 관련 질의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캐나다 국방부 대변인] “It would not be our place to discuss NATO comments, or comment on what other nations might or might not provide. Since February 2022, Canada has committed over $1 billion in military assistance to Ukraine, and we continue to actively look at what we can donate, in close coordination with Ukraine and NATO allies.

캐나다 국방부 대변인은 “나토의 발언이나 다른 국가들이 제공하거나 제공하지 않을 것에 대해 논의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캐나다는 2022년 2월 이후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 이상의 군사 지원을 약속했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및 나토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