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 남북이산가족협회 방북 초청...통일부 "북 초청기관 신뢰성 등 검토"

지난 2015년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를 위한 선발대와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이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 수속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한국의 남북이산가족협회가 북한 측으로부터 이산가족 문제를 토의하자는 초청장을 받았다며 정부에 방북을 신청했습니다.

남북이산가족협회는 “지난해 11월 북한 측으로부터 협회장 등 간부 3명에 대한 초청장을 받았다”며 “초청장에는 안전을 보장하고 체류비용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습니다.

이 협회 류재복 회장은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초청장을 보낸 북한 측과 최근까지 연락을 지속했다며, 만남이 성사되면 이산가족 생사 확인과 상봉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이 협회의 방북 신청에 대해 “초청장을 발급한 북한 측 기관이 현재까지 통일부가 파악하고 있는 기관이 아니”라며 “초청기관의 성격과 신뢰성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초청장을 발급했다는 북한 측 기관이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남북이산가족협회는 민간 차원에서 이산가족 교류와 생사 확인, 서신 교환 등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설립한 통일부 소관 법인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