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마크롱 '대러 협상론'에 "시간 낭비"

지난 2019년 엘리제궁에 모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가운데) 프랑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료사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 앞서 러시아와의 ‘협상’을 주장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앞서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패배해야 하지만 박살내서는 안 된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협상은 “쓸데 없는 대화가 될 것”이라면서 “마크롱(프랑스 대통령)은 사실상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이날(19일) 이탈리아 매체 인터뷰에서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러시아의 태도를 바꿀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19일) 연설에서 동부 도네츠크주 돈바스 지역 부흘레다르 마을 근처에서 러시아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8일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 지역의 흐리아니키우카를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유럽과 러시아를 순방 중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18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대화를 거듭 촉구하면서, 유럽국가들이 종전 방안에 대해 “차분하게 생각”해 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