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 13일부터 대규모 연합훈련 실시…야외기동훈련 5년 만에 재개

연합훈련에 참가한 미국과 한국 군 장병. (자료사진)

미국과 한국이 야외기동훈련을 포함한 ‘프리덤 실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모든 위협과 적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오는 13일 ‘프리덤 실드’ 즉 자유의 방패 미한 연합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2일 보도자료에서 이번 훈련은 23일까지 총 11일간 ‘실기동’ 요소와 구성 시뮬레이션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의 방패’라는 훈련명에서 ‘자유’라는 단어는 미한 동맹의 불변 가치인 자유를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방패’는 훈련의 방어적 성격을 상징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군과 주한미군, 유엔사령부, 한미연합사 예하 부대에 소속된 부대원과 더불어 증원군인과 민간인, 유엔 참전국 대표 등이 참여합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번 훈련이 현재 진행 중인 충돌을 통해 얻은 교훈을 포함하지만 이에 국한되지는 않는다”며 “각 부대의 전투 준비태세와 연합 방어태세를 높이고,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한국 군은 자유의 방패 훈련과 별도로 한반도 일대에서 여러 실기동훈련을 실시합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들 훈련이 ‘전사의 방패’ 즉 워리어실드 훈련으로 통칭된다며, 전사의 방패라는 명칭은 한국 방어를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하겠다는 미한 동맹의 역량과 결의를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사의 방패 훈련의 목적은 공중과 육상, 해상, 우주, 사이버 그리고 특수 작전을 통해 한국과 미국 군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전술과 기술, 절차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미한 동맹은 높은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계속해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모든 군대는 능숙도와 신뢰성, 신용을 유지하기 위해 일상적이고 지속적으로 펼쳐지는 연습을 통해 훈련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자유의 방패는 그런 훈련의 가장 최신 사례이자 어떤 위협이나 적으로부터도 한국의 주권을 옹호하고 방어하겠다는 철통같은 약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한국이 전구급 실기동훈련을 하는 건 약 5년 만입니다.

앞서 한국 문재인 정부는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실기동훈련을 대대급 이하로 축소해 실시했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연대급 이상의 기동훈련을 진행했지만, 전구급 실기동훈련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 언론은 이번 훈련 기간 미국 항공모함이 참가하는 연합항모강습단훈련과 미한일 미사일 경보 훈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미 핵 추진 항모 니미츠호(CVN-68)와 더불어 탄도미사일 탐지와 요격 기능이 있는 이지스 구축함,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핵 추진 잠수함 전개도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