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타이완 해협 중간선 넘어 무력시위

중국군 폭격기와 전투기 (자료사진)

중국 군용기가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며 무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4일 타이완 언론은 타이완 국방부를 인용해 3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중국군 군용기 24대와 중국 군함 4척이 타이완 중간선을 넘거나 중간선의 연장선을 넘어 타이완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으로 진입했다고 전했습니다.

식별된 중국군 군용기는 젠(J)-16 전투기 2대와 J-11 전투기 4대, J-10 전투기 2대, 중국군 무인기 등입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전날인 2일에도 중국군 군용기 13대 등을 탐지했으며, 1일엔 군용기 29대와 해군 함정 4척이 타이완 인근에서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일 J-10 전투기 17대와 J-16 전폭기 4대가 타이완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해 중간선 남서부 인근을 왕복비행한 뒤 돌아갔다면서 항적지도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타이완해협 중간선은 중국과 타이완 간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과거 미국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으로, 중국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