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일 한반도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한국 군이 이날 오후 6시 20분경(한반도시각) 북한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오후 7시 45분경 밝혔습니다.
이후 2시간 20분가량 지난 뒤 합참은 “북한이 같은 지역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수정해 발표했습니다.
한국 군은 평소 탄도미사일 포착을 실시간 수준으로 공개하던 것과 달리 이날은 발사가 포착된 뒤 1시간 20분 이상 지나서 공개했습니다.
한국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SRBM 발사는 오는 13일부터 미군과 한국 군의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 훈련이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같이 보기: 미한, 13~23일 대규모 연합연습...북한 도발 가능성 대비북한의 이날 발사는 지난달 20일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한 이후 17일 만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3일에는 전략순항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지만 한국 군 당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